Friday February . 11
일기 2011. 2. 11. 00:24
반나절 전의 일조차도 잊어버리며 살기에
어느새 내 안에서 하얗게 사라져 버렸는가보다
어느새 내 안에서 까맣게 잊혀져 버렸는가보다
했었다.
소중하고 고마웠던 순간들
사라지지 않는 것들에
지워지지 않는 것들에
나는 더 짙은 색을 칠하고 있었을 뿐
아팠던 기억들이 아픈 것이 아니다
슬펐던 기억들이 슬픈 것이 아니다
소중하고 고마웠던 순간들
이제
더 짙은 색이 남아있기는 한걸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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