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ednesday October. 15

일기 2008. 10. 15. 01:24

나는 글 쓰는 것이 어렵다.
그래서인지, 글을 쓰려면 많은 생각과 감정이 필요하다.

가슴속에 머물고 있는 것들을 텍스트로 끄집어내는, A에서 B로 흐르는 일련의 변화는
내게 엄청난 감정의 소모를 동반하는 것이다.

한동안 잠잠하던 것이 또 도졌는지
주위의 것들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며, 잔뜩 웅크린 채 쫓기고만 있음에도
오히려,
가슴속의 것들은 제멋대로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.

마음의 여유도
표현해낼 감정도
늦은 시간, 펜을 들 시간의 부족함에도

더 늦기 전에 그것들을 어떤 식으로든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쌓여있다.

언젠가, 스스로를 다독일 여유가 생긴다면
어떤 식으로든 정리할 수 있겠지..


늦은 시간의 작은 바램이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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