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riday May. 28

일기 2010. 5. 28. 18:59

언제부턴가.
편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나직나직한
왠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었는데
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은 건
그런 것들은 욕심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것,
감상에 젖어 쓴 글은 잔잔하고 아련하기보다는
찌든 한켠이 질척하고
머릿속을 풀어헤쳐 쓴 글은 구멍난 스폰지처럼
거품만 요란할 뿐

나는,
왠지 그런 사람은 될 수 없어.


뽀송뽀송한 봄내음과 가벼운 아이의 발걸음
발랄한 새들의 소리와 풋풋한 시절의 편지
그리고

오늘의 일기.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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